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대 이집트 (문단 편집) === 입을 여는 의식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Opening_of_the_mouth_ceremony.jpg|width=4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openingofthemouthritual.jpg|width=625]]}}} || 파라오의 경우 미라가 완성되면 황금으로 제작한 관에 넣어 성대한 예식과 함께 장제전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이후 장례용 배 위에 관을 얹어 무덤까지 행진했다. 무덤 바로 앞에서 유명한 '죽은 자의 입을 여는 의식'이 치러졌다. 이 의식은 이집트 장례 예식의 핵심이었는데, 보통 고위 신관이 집전하는 게 보통이었다. 관을 수직으로 세워놓으면 신관이 관에 새겨진 얼굴 부분의 입술을 [[흑요석]]으로 만든 칼로 살짝 건드리며 신성한 주문을 외웠다. 이렇게 하는 순간 고인이 사후세계에서 듣고 말하고, 앞을 볼 수 있다고 여겼기에 이 의식은 파라오든 노예든 누구든지 미라를 매장할 때에는 치르는 풍습이었다. 이집트인들은 입을 여는 의식을 정식으로 치르지 않으면 죽은 사람이 나중에 부활한다고 하더라도 입이 열리지 않아 먹거나 말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참고로 저 칼을 이집트어로 '폐셰스카프'라고 불렀다. 흑요석이나 검은빛 돌로 만들어졌으며 모습은 물고기의 꼬리처럼 생긴 형상을 하고 있었다. > [[프타]]가 나의 입을 열었노라 나의 고향신이 내 입의 속박을 헐겁게 하셨노라 > > [[토트]]가 마침내 제 주문을 완전히 하였고 내 입에서 [[세트(이집트 신화)|세트]]의 속박을 헐겁게 하셨노라 > > [[아툼]]이 나의 손을 들려주니 신들이 나의 수호자가 되었음이라 > > 내 입이 나에게 주어졌고, 그가 신들의 입을 열었듯이, 프타가 그의 쇠끌로 나의 입을 여시니 > > 나는 천상의 서쪽에 거하는 세크메트-와제트이다 > > 나는 온의 영혼 사이에 거하는 사힛트이다[* 사자의 서에 나오는 입을 여는 의식에 사용하는 신성한 주문. 해당 해석본은 [[멤피스]]에서 발굴된 파피루스 문서의 것이다.] 시신 매장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답게 엄청나게 길었다. 무려 75단계에 걸친 기나긴 예식이었는데,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1단계부터 9단계까지는 시작의 단계, 10단계부터 22단계까지는 신상을 불러일으키는 단계, 23단계부터 42단계까지는 상이집트에서 바치는 공양 단계, 43단계부터 46단계까지는 하이집트에서 바치는 공양 단계, 47단계부터 71단계까지는 고인에게 바치는 식사였으며 마지막으로 71단계부터 75단계까지가 의식을 마치고 폐막하는 단계였다. 추가적으로 이 예식은 단순히 시체나 미라에게만 하는 의식은 아니었다. 새롭게 만든 신상이나 조각상들에게도 이 의식을 치렀다. 이런 석상들에게까지 실제로 신들이 깃들어 거한다고 믿었기 때문. 이렇게 상징성과 역사성이 매우 깊었던 의식이었던지라 '입을 여는 의식'은 [[이집트 고왕국]] 시대에 처음으로 시작되어 심지어 [[로마 시대]]까지 전해져 내려갔다. 기원후 이집트를 정복한 로마인들이 오히려 이 예식을 보고 감명받아 자기네들의 장례식에 이 의식을 추가했을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입을 여는 의식을 포함한 모든 의식이 다 끝나면 마침내 관을 무덤 내부의 봉안당에 들여놓았다. 무덤에는 생전 고인이 좋아하던 물건들을 포함해 정말 온갖 것들이 다 함께 묻혔다. 사후세계에서 고인이 사용할 의자, 장롱, 신발, 옷, 책상 같이 일반적인 가구들은 당연히 들어갔고, 심지어는 주인이 심심하지 않도록 함께 놀아줄 애완동물들도 같이 미라로 만들어져 묻어졌다.[* 주로 개나 고양이 등이 묻혔지만 파라오의 경우에는 사자나 악어를 미라로 만들어 묻기도 했다.] 부유할수록 더욱 많은 부장품들을 묻었는데, 이집트 최고의 권력자 파라오는 정말 막대한 양의 황금과 보석류들을 가지고 무덤에 묻혔다. 제18왕조 시기 이름도 흐릿하고 별다른 업적도 없었던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수많은 값비싼 보물들과 하다 못해 [[전차]]까지 출토된 것을 생각해보면 웬만한 파라오들은 싸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싸서 무덤에 넣었다고 보아도 된다.[* 투탕카멘의 무덤 외에도 유명한 무덤에는 [[프수센네스 1세의 무덤]]이 있다. '''파라오들의 무덤 중 유일하게 도굴당하지 않은 무덤'''이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고대에 소규모로 몇 번 도굴당한 적이 있다.] 또한 주인 대신 사후세계에서 노동을 해줄 [[샤브티]]를 챙겨가기도 했다. 사후세계에서 주인이 해야 하는 의무나 노동을 대신 해주는 시종들이었으며, 원래는 실제 사람을 [[순장]]해서 묻었으나 시대가 진보하며 샤브티를 대용품으로 썼다.[* 투탕카멘의 무덤에는 200여 개가 넘는 샤브티들이 들어 있었다.] 부장품을 모두 정리해 넣고 마지막으로 사제들이 무덤의 입구를 회반죽으로 발라 막고 봉인을 찍은 후 모래로 묻어버리면 길고 긴 장례 의식이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